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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우리 몸속까지 침투한 미세플라스틱, 이제는 심각한 건강 위협요인으로

by 이꿈사 2024. 11. 25.

"식수, 공기, 음식에까지 퍼진 미세플라스틱,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 대책 시급"

 

편리한 플라스틱은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꿨지만,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인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단순한 환경 오염의 문제를 넘어 미세플라스틱은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게 1차와 2차로 나뉜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화장품, 세정제, 산업용 소재 등에 사용되며 생산 단계에서 미세한 크기로 만들어진다. 반면, 2차 미세플라스틱은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제품이 자외선, 파도, 바람 등에 의해 잘게 부서지면서 생성된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이 입자들은 쉽게 물, 공기, 토양 등으로 확산되어 이제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발견된다. 최근에는 인간의 혈액, , 심지어 태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다는 연구 발표가 있어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위험한 이유는 단순히 크기 때문만이 아니다.

제조 과정에 첨가되는 유독성 물질은 차치하고 플라스틱 자체의 화학적 성질도 무시할 수 없다. 미세플라스틱은 소수성 특성을 가져 환경 속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강하다. 따라서 이러한 입자가 생물의 체내로 들어갈 경우, 중금속과 같은 독성 물질이 함께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생체 조직에 축적되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암 발생 위험과 면역 체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인체에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되는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우리가 마시는 물, 먹는 음식, 호흡하는 공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특히 물고기나 갑각류 소화기관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은 우리의 식탁을 거쳐 인체에 쌓인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연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약 5g, 즉 신용카드 한 장 분량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것도 충격적인 통계적인 수치이지만, 장기적인 건강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더 큰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우선적으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재활용을 생활화하며, 플라스틱 대체제를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유럽연합(EU)은 화장품과 세정제에서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했으며, 한국도 일회용 컵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하지만 정책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개인이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실천과 기업의 대체제 사용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현재의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방식에도 개선이 필요하다. 기존의 매립과 소각 위주의 처리는 미세플라스틱의 확산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확대해 장기적인 건강 영향과 그 대책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미세플라스틱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그것은 단순한 환경 오염원을 넘어 우리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대가를 진지하게 재고해야 한다. 각 개인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동을 실천할 때만이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우리와 미래 세대에 대한 건강 그리고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